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일간베스트(일베) 한 회원이 선화예고 학생을 납치하겠다는 글을 올리자 누리꾼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베 사이트 좀 폐쇄하라(do****)" "아 정말 화나네. 선화예고 학생분들에게 별일 없기를(ns*****)" "미친 인간. 신불자(신용불량자)인 게 세상 탓이냐? 이겨내려는 의지보다 불만뿐인 불쌍한 영혼. 미쳐도 곱게 미쳐야 동정이라도 받지(yo****)" "아후. 글만 읽어도 오싹하다. 딸 가진 부모로서 항상 불안불안(mi*****)" "신불자라면 남에게 금전적 피해를 준 가해자가 뭔 말이 저리 많냐. 마치 누가 자기를 그렇게 만든 것처럼 말하네. 그러니 저러고 살지(gi*****)" "글 쓴 놈을 잡고 감시해라 그게 더 빠르고 확실하겠다(ra****)" "사이코패스가 넘치는 세상(ge****)" 등 댓글로 글을 올린 남성을 비난했다.
앞서 2일 일베 사이트에서 39세 일용직 노동자라고 말한 한 회원이 "신용불량자에 고시원 살면서 일용직 노가다로 하루하루 먹고 살았다. 그만 살겠다. 자동차 끌고 가서 선화예고 정문에서 마음에 드는 아이 한명 강제로 트렁크에 태워서 창고로 끌고가 성폭행 하겠다"는 글을 올려 충격을 줬다.
글이 빠르게 퍼지면서 선화예고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자 선화예고 측은 학생들에게 "3일부터 5일까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교시설을 개방하지 않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문자를 보냈다.
한편, 해당 협박글을 올린 일베회원은 3일 오후 1시쯤 자신의 집에서 검거됐고,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올린 글"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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