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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A380[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5년 만에 최대 연간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항공업계에 호재인 저유가 기조 속에 지난해 진행한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책의 성과가 실적으로 연결됐다는 평가다.
아시아나항공은 2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6년 영업이익 25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444.5%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도 5조7851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성장했으며 당기순이익은 543억원을 기록, 흑자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실적개선과 관련 “저유가 기조가 유지되는 등 대외 환경이 우호적인 가운데, ‘경영정상화’를 위한 아시아나항공의 구조조정 시행방안들의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월부터 경영정상화를 위한 선제적 구조조정에 돌입해 △비핵심 자산 매각 △지점 통합을 통한 조직 슬림화 △희망휴직 및 희망퇴직 실시 △노선 구조조정 △에어서울 설립 후 일본 및 동남아 일부 노선 이관 등 전사적으로 비용 절감과 수익 개선에 매진했다.
또 지난해 여객부문은 인천공항 최다이용객을 갱신하는 등 한국인 여행수요 호조세가 지속됨과 동시에 중국인·일본인 입국자가 증가하며 연중 호황이 지속됐다. 화물부문 또한 4분기 성수기를 맞아 반도체·IT 제품 수요가 증가해 실적 개선에 나설 수 있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올해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인 A350을 4대 도입해 중장거리 노선의 기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408억원을 기록, 흑자전환했으며 매출액은 1조48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1161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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