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3일 “오는 3월 1일부터 8일까지 키프로스컵 친선대회에 출전할 여자대표팀 23명 명단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12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오스트리아, 뉴질랜드, 스코틀랜드와 함께 B조에 속해 있다. 조는 다르지만 북한도 대회에 참가하기 때문에 4월 평양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예선 맞대결을 앞두고 전력 탐색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덕여 여자대표팀 감독은 최정예 멤버를 전부 소집했다. 작년 리우올림픽 예선 이후 부르지 않았던 에이스 지소연(첼시)과 김정미, 조소현(이상 인천현대제철), 심서연(이천대교), 이은미(수원FMC) 등 베테랑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다.
키프로스컵에서 남북 대결이 펼쳐지는 경우는 두 가지다. 한국과 북한이 각조 1위를 차지해 결승에서 대결하거나, 똑같이 3위를 기록해 7~8위전에 만나는 경우다. 북한의 전력을 고려하면 여자대표팀이 B조 1위를 차지해야 아시안컵 전초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여자 대표팀은 20일 파주NFC에 소집되고 22일 키프로스로 출국한다. 3월 1일 오스트리아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3일 스코틀랜드, 6일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경기를 펼친다.
▲여자 대표팀 키프로스 친선대회 참가 명단
GK: 김정미(인천현대제철), 강가애(구미스포츠토토), 민유경(수원FMC)
DF: 김혜리, 임선주, 김도연 (이상 인천현대제철), 신담영, 이은미, 김수연(이상 수원FMC), 심서연(이천대교), 홍혜지(고베아이낙)
MF: 장슬기, 이민아, 조소현(이상 인천현대제철), 이소담, 최유리(이상 구미스포츠토토) 문미라, 권은솜(이상 이천대교), 강유미(화천KSPO)
FW: 지소연(첼시레이디스), 이금민(서울시청), 정설빈(인천현대제철), 유영아(구미스포츠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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