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사이트에 여고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겠다는 글을 올린 30대가 하루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3일 “협박 혐의로 홍모(33)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선화예고 일베회원 홍 씨는 지난 2일 일베에 '39살 신용불량자이고 빚만 있어 삶이 재미가 없으니 선화예고 정문에서 아이 한 명을 납치해 인정사정 안 봐주고 (성폭행) 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글 게시 하루만인 3일 오후 1시쯤 홍씨를 강서구의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그런데 표창원 의원은 지난 2013년 자신의 블로그에 ‘사회악이 된 ‘일베’, 그들은 누구인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표창원 의원은 일베에 대해 “현실에선 조용한 점원, 자영업, 배달, 학생 혹은 무직”이라며 “경쟁에서 탈락, 인정 못 받는 현실에 좌절, 이를 약자 공격으로 분풀이”라고 말했다.
이 분석은 선화예고 일베회원과 여러 가지로 비슷하다. 심지어 이 선화예고 일베회원은 경찰에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일베에서 인정을 받기 위해 글을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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