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야당 대권주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새로운 나라에 대한 꿈에 새누리당과의 대연정은 없을 것'이라고 강하게 피력했다.
이 시장은 6일 자신의 SNS에 “100일간의 촛불행동이 다시한번 대한민국이 좌절의 나라가 아님을 증명해 보였다”며, “여전히 대한민국이 새로운 나라를 꿈꾸며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들이 나라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 시장은 “낡은 과거에 대해 비겁한 타협이 아닌 단호한 심판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있었기에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도 가결시킬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최근 다시 정치권에서 대연정이니 협치니 하는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100일간 한겨울 추위에도 꺼지지 않은 촛불을 생각하며 다시 한번 같은 정치인으로서 민망하고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특히 “지금의 대연정은 승리를 전제로 한 오만한 주장이자 탄핵기각의 반역사적 세력에 힘을 주고 나중에 박근혜를 사면하겠다는 정치적 복선을 내포하기에 더더욱 위험 하다”고 지적했다.
또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앞두고 촛불이 다시 커지고 있다. 무슨 일이 있어도 2월에는 대통령 탄핵을 끝내야 한다는 것이 촛불민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지난주부터 태극기집회에 대거 참석해 탄핵기각을 외치고 있다. 어떻게 촛불을 부정하며 탄핵반대를 외치는 새누리당과 대연정을 얘기할 수 있습니까. 한없이 부끄럽기만 하다”며, “부디 새누리당과 대연정 주장은 철회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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