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6일 보은군 마로면 관기리의 한 젖소 농장에서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방역 요원들이 소독소를 설치하고 통행 차량에 대해 속독하고 있다.
아주경제 윤소 기자 =충북 보은 젖소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데 이어 6일 전북 정읍의 한우농장에서도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 결과 양성판정이 나왔다.
충북은 지난해 겨울부터 조류인플루엔자, 소 브루셀라, 구제역 등의 가축 전염병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청정지역임을 자랑 해왔던 축산농가와 당국이 허탈해 하고있다.
충북 보은군 젖소농장에서 접수된 의심신고가 이날 구제역으로 확진돼 소 195마리가 살처분됐다. 방역당국은 보은 농장에서 직선거리로 약 130km 떨어진 정읍에서 하루 만에 양성판정이 나오자 구제역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게다가 역대 최악으로 꼽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도 아직 진행 중이어서 방역당국의 고심이 크다.
방역당국은 보은군 구제역 발생농가 젖소들의 혈액을 검사한 결과 구제역 항체 형성률이 19%에 그치자 보은 지역을 중심으로 백신 추가 접종에 들어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정읍 한우농가에서 한우 4마리가 침을 흘리는 등 구제역으로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정밀 검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검사 결과 양성판정이 나왔다.
충북 보은에서 올해 첫 구제역이 발생한 데 이어 전북 정읍에서도 의심신고가 들어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6일 광주 북구 방역담당 직원들이 용전동에서 구제역 소독약을 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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