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마 전훈 마친’ 황선홍 감독 “공수 밸런스,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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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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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사진=FC 서울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2016 K리그 클래식 챔피언 FC서울이 체계적인 훈련과 실전 경기로 팀 전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1월 3일 괌으로 출국해 겨울 전지훈련의 포문을 열었던 FC서울이 10일 2차 가고시마 전지훈련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괌에서의 일정이 체력 보강에 주안점을 뒀다면 가고시마에서는 몇 차례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에서의 보완점을 발견하는 것이 주목적이었다.

FC서울 부임 후 첫 해외 전지훈련을 진행한 황선홍 감독은 “다양한 선수 조합과 실험들을 통해 한 시즌을 치르기 위한 그림을 그렸다. 시즌이 시작해도 고민이 끝나는 것은 아니지만 사전 준비과정은 잘 마무리됐다고 생각한다”며 전지훈련 여정에 평가를 내렸다. 연습경기들에 대해서는 “좋은 교훈들이 있었다. 더 이겼으면 기분은 좋았겠지만 연습경기에는 승점이 없기에 이기기 위한 마음보다는 좀 더 긴 호흡으로 중원과 측면, 수비 등 여러 조합들을 점검하고 공수 밸런스를 맞추는 데에 포커스를 두며 진행했다”고 말했다.

전지훈련 기간 동안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가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주장 곽태휘는 “괌에서는 체력, 일본에서는 경기감각을 끌어올렸다”며 그간의 여정을 요약한 뒤, “쉽지 않은 훈련이었는데 모든 선수들이 땀을 흘리며 팀을 위해 애써줬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동료들에게 격려를 보냈다.

FC서울은 바로 사이타마로 이동해 12일 우라와 레즈와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사이타마시티컵에 참여한다. 지난해 ACL 16강전을 통해 명승부를 펼쳤던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빅 클럽간의 만남이기도 하다. 공교롭게도 맞대결 성사 이후에 2017 ACL 조별예선에서도 같은 조에 속하게 됐다.

사이타마시티컵 대회 참여를 앞둔 데얀은 “우리의 목적은 ACL 우승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경기를 잘 치르고 큰 자신감을 얻은 뒤 올해 대회에 임할 수 있다”면서 “단판 승부지만 보통의 연습경기와는 분위기가 다를 것이다. 이런 경기의 경험을 통해 ACL의 분위기에 대해 좋은 예행연습이 될 수 있다”며 팀에 미칠 긍정적인 의미를 설명했다.

FC서울은 이 경기를 치른 뒤 12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이어 21일 치러지는 상하이 SIPG와의 대결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FC서울은 허창수 구단주가 “팬들에게 더 큰 감동을 전하는 FC서울만의 감동 축구를 해달라”고 늘 당부하던 대로, 팬을 먼저 생각하고 팬을 위한 축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한편, 상하이SIPG와의 2017 AFC챔피언스리그 F조 예선 첫 경기는 21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 경기의 예매는 10일 오전 11시부터 개시되며 FC서울 홈페이지와 FC서울 공식 앱을 통해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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