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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디즈니랜드 모습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월트 디즈니가 미국 내 테마파크의 입장권 가격을 최대 4.9% 인상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 있는 디즈니 매직 킹덤 테마파크의 일반 티켓은 기존 110달러에서 115달러로 인상될 전망이다. 다만 휴일 등에 많이 팔리는 최고가 티켓은 기존 124달러를 유지하기로 했다.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 소재 디즈니랜드에서는 일반 일일 티켓 가격이 소폭 올라 110달러로 정해졌다. 상승분 적용은 12일부터 할 것으로 보인다. 월트 디즈니는 지난해에도 미국 내 테마파크 가격을 올렸었다.
월트 디즈니의 테마파크 사업은 지난 분기 4개 사업 부문 중 유일하게 수익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리케인 매튜의 영향으로 고객 감소, 테마파크 폐쇄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로 마감하는 3개월 간 영업 이익은 13% 증가한 11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6월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55억 달러 규모의 리조트를 오픈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기도 했다. 2019년까지는 캘리포니아 주와 플로리다 주에 각각 영화 스타워즈를 테마로 한 테마파크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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