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동아대 경영대학은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신입생 교육과정 및 전공교육 방식의 획기적 개편 내용을 담고 있는 교육 시스템인 코기토 프로그램(Cogito Program: 사고 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2017학년도 신입생부터 시행한다.
13일 동아대에 따르면 새롭게 개발된 코기토 프로그램은 경영대학 교수진으로 구성된 교육혁신 프로젝트(The DAUist Project)팀에 의해서 약 8개월간에 걸쳐 완성됐다.
지금까지 주입식 초‧중‧고 교육에 의해서 수동적으로 성장한 대학 신입생들을 우리나라의 선진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혁신의 촉매, 지식의 공동 창조, 그리고 창의적 리더십을 가진 전문가로 양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코기토 프로그램은 다우이즘(DAUism)이라고 하는 경영대학의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다우이즘이란 모든 학생이 자기진단을 통해 스스로 미래 진로를 설계해서 뚜렷한 목표 의식과 능동적 학습능력을 가지고, 자기주도적으로 지적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회구성원들과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인성을 갖춘 참 인재로 거듭나자는 정신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교과과정을 개발했으며,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유대인의 독특한 교육법인 '하브루타' 방식을 채택해 1학년 때부터 토론식 교육을 체질화 해나갈 계획이다.
다음달 3월에 동아대 경영대학에 입학하는 경영학과‧국제관광학과‧국제무역학과‧경영정보학과 학생들은 고학년에서 수강하게 될 전공교육을 위해 이전보다 훨씬 강화된 46학점의 기초교양교육 과정을 필수로 이수하게 된다.
따라서, 2017학년도 신입생들은 '창의적 자기설계', '문학과 사고표현', '세계속의 한국사', 그리고 '생활 속 수학' 등의 교양 과목을 모두 필수로 수강하게 된다.
특히 '창의적 자기설계'와 '문학과 사고표현' 처럼 교수진들의 밀착지도가 필요한 과목의 경우, 분반 인원을 60명에서 20명으로 축소, 운영하게 된다. 그리고 '창의적 자기설계' 과목은 모든 분반을 전임교수들이 담당하는 책임지도교수제 형식으로 교육하게 된다.
이들 교과목의 경우, 교수진이 인생의 멘토로 학생들 개개인을 밀착지도 함으로써 스스로 "인생을 어떻게 행복하고 보람 있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함께 자신감 회복을 통해 자신만의 인생 로드맵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데 교육의 초점을 두고 있다.
나머지 교양과목의 경우, 단과대학간의 융합 및 상호협력을 통해 경영대 및 인문대 교수진이 자체 제작한 교재와 교수법으로 교육의 효율성을 제고한다. 그 예로 기본 소양과목인 '세계 속의 한국사', '생활 속 수학' 교재에는 대학생으로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역사 상식, 경영대 학생이라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며, 고학년의 전공과목에 반드시 필요한 수학 지식 등 전문 교수들이 선별한 내용이 담겨져 있어 학생들의 기초 지식을 강화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경영대학은 이번에 자체 개발된 교육과정의 적용과정에서 강의 내용 및 교육효과의 편차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정기적인 교수회의와 교수법 워크숍을 열어 교육 내용의 표준화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모든 신입생들이 동일한 수준의 검증된 학습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최형림 경영대학장은 "이번에 새롭게 적용되는 교육과정은 타대학에서는 시도되지 못했던 것으로서, 교육 수혜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매우 차별적인 교육 시스템"이라고 밝히고, "이 첫 단계로 과거 대학본부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도 경영대학 차원에서 입학 전부터 학생들의 자주적 동기부여와 자신감을 높여주기 위해 매우 유익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First DAUist Camp'를 3박4일 동안 부민캠퍼스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초‧중‧고 학생 시절, 장차 어떠한 사람으로 살고 싶은 지, 자신의 인생에서 어떠한 요소를 추구해야 진정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지 등 아주 기본적이면서 본질적인 문제를 고민해본 적이 없는 학생들은 능동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 대학 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대부분 허송세월을 하면서 귀중한 시간을 날려버린다”며 “신입생들에게 본인의 삶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리게 하고, 능동적인 학습을 위한 기초 역량 강화 수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이러한 모든 노력은 결과적으로 우리 경영대학의 인재상(DAUist)인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경영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상호협력적이며 해결중심적 사고를 가진 실용적 전문인'을 양성하기 위함이고, 또 이렇게 될 수 있도록 대학과 교수진들이 최상의 정성과 열정으로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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