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린은 지난해 대선 초기부터 트럼프 캠프에서 외교 및 국가 안보 자문역을 맡아 왔으며, NSC 보좌관으로 임명되면서 트럼프 시대 안보 정책을 책임지는 핵심 인물로 부상했다,
그러나 플린은 지난달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세르게이 키슬략 주미 러시아 대사와 접촉하면서 '대 러시아 제재 해제'를 논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속적인 사퇴 압박에 시달려왔다. 뿐만아니라 이같은 사실에 대해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고위 관계자들에게 거짓 해명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사퇴설이 더욱 힘을 얻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백악관의 안보사령탑을 맡아온 플린의 사퇴로 트럼프 행정부는 취임 한 달만에 안보 분야에서 혼란을 겪게 됐다. 이번 사임으로 플린은 역대 백악관 선임 보좌관 중 최단기간 내 사임하게 된 보좌관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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