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귀재' 버핏, 지난해 4분기 애플 주식 4배 확대..."항공사도 공격적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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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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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 달 동안 애플 주식 4200만 주 증가

[사진=워렌 버핏 트위터]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투자 귀재 워렌 버핏이 지난해 4분기에 애플 주식을 4배 가까이 추가 매수하고 미국 4대 항공사의 지분도 크게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고 CNBC 등 외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보고서에 따르면 버핏의 투자 회사 버크셔 헤서웨이가 지난해 12월 31일 현재 보유하고 있는 애플 주식은 약 5740만주로, 1522만 주를 확보하고 있던 3분기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었다. 

금전적 가치로 환산하면 66억 4000만 달러(약 7조 6021억 36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애플은 차세대 아이폰에 대한 기대감에 영향을 받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애플 종가는 전날보다 0.9% 오른 133.2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이 6990억 달러(약 803조 2908억 원)로 증가해 2년 만에 7000억 달러에 근접했다. 

이와 더불어 아메리칸 항공, 델타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유나이티드콘티넨탈홀딩스 등 미국 4대 항공사에 대해서도 각각 2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약 93억 달러어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독일 바이엘이 인수할 예정인 농약·종자업체인 몬산토 주식도 새로 804만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석유·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업체인 킨더 모건의 보유 주식 2000만 주를 전략 매각했고 월마트 주식은 기존 1297만 주에서 139만 주로 대폭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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