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가 15일 도청 상황실에서 ‘경기도 전용서체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도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현재 개발 중인 경기도 전용서체 ‘제목용’과 ‘본문용’ 등 2가지 안을 도민에게 공개하고 의미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서체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박윤정 타이포랩 대표, 학술용역을 총괄하는 조현신 국민대 테크노디자인 전문대학원 교수, 자문역인 ‘도 상징물위원회’ 관계자와 사전에 참가 신청한 도민 등 50명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전용서체에 담긴 학술적 의미(조현신 교수) △전용서체 디자인 및 개발과정(박윤정 대표) △경기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전용서체의 의미(강진갑 경기대 교수) 등 서체 개발팀의 강의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도는 전용서체 개발 과정에서 한반도의 중심에서 △사람과 사람 △과거와 현재 △시대와 정신을 잇는 역할을 해왔던 도의 ‘이음의 미학’을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 역사 정신 문화 전통 자연 기술 사람 등 도의 특성을 비롯해 현재 도와 시군에서 사용하고 있는 서체들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고문서 속 경기도 실학자와 문화재 등 전통 속의 한글체 등을 참고해 전용서체를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도민들은 행사로 마련된 전용서체를 활용한 포토존, 엽서체험 등을 통해 경기도 전용서체를 체험했다.
도는 내달 설문조사를 통해 경기도 전용서체 이름을 정하고 4월 말 제목용, 본문용 등 2종의 서체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재율 행정1부지사는 “도민의 일체감,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상징물로 전용서체를 개발하게 됐다”며 “경기도가 정년 천년을 맞는 내년에 전용서체를 통해 도의 역사와 문화를 되돌아볼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서체 개발 완료 후 도의회와 31개 시·군, 산하기관과 도내 공공기관 학교 등에 전용서체를 배포하고, 도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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