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수원시는 '종전부동산’인 망포지구가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돼 개발을 위한 첫걸음을 떼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종전부동산은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혁신도시 등 지방으로 이전하는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건축물(청사)과 그 부지를 말한다.
망포지구는 △농업과학원 △국립종자원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있던 곳이다. 시는 21만 9834㎡ 규모의 망포지구에는 남수원 지역의 주거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공동주택과 문화·복지시설 공원 등 도시기반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인근 도서관 주민센터와 연계된 공공·문화생활의 거점 공간으로 조성해 남수원 생활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해 사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지역 특성과 도시 전체 공간 구조를 고려해 공공성을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다.
망포지구(영통구 망포동 234번지 일대)는 북쪽에 남부우회도로, 망포역이 있는 교통의 요충지다. 또 삼성디지털시티가 가까이 있고, 주변에 대규모 공동주택단지가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
한편 수원시는 수도권 과밀과 국토 불균형 발전 해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공공기관 지방이전 추진계획에 따라,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관내에 위치한 농식품부·농진청 소속 8개 기관 이전부지 6개 지구 198만㎡(60만평) 대지의 매각·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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