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과거가 아닌 미래를 위해 시민들이 위안부 역사를 바로 알고 기억해야 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2시 시청 본관 대회의실(3층)에서 열린 '문서와 사진, 증언으로 보는 위안부 이야기' 강연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2000년 동경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전범국제법정' 당시 남북공동검사단의 수석검사를 맡았던 경험을 언급했다.
서울시와 서울대학교 인권센터가 공동주관한 이날 행사는 작년 12월 31일 사례집 발간에 따른 시민 대상의 첫 강연회다.
김복동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축사로 시작해 강성현 교수(성공회대 동아시아 연구소), 박정애 교수(동국대 대외교류연구원)의 강연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사전 부대행사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작품전시', '할머니들에게 남기는 글' 등 시민참여 일정도 마련됐다.
한편 서울시는 위안부 문제 해결 차원에서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대회 및 전시회 개최 등에 예산을 지원하고, 지난해 남산통감관저터 내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를 조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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