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제공]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북한산 웅담이라고 속인 후 돼지 쓸개를 판 중국동포 2명이 붙잡혔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가짜 북한산 웅담을 밀수해 판매한 혐의(야생생물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약사법 위반)로 중국동포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한 이를 구매한 한국인 2명도 함께 입건됐다.
중국동포 2명은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조선곰열' 상품 600개를 개당 8위안(한화 1130원)을 주고 산 후 지난해 8월 인천공항을 통해 밀반입했다. 이후 중국메신저를 통해 지난해 50개를 판매해 50만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포장지에 '북한산(MADE IN DPR KOREA)'이라고 기재된 '조선곰열'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웅담 성분(우루소데옥시콜린산)은 전혀 없는 돼지 쓸개로 확인됐다.
현재 '조선곰열'은 북한의 외화벌이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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