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IT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인간 번역사와 AI 번역기 간의 번역 대결에는 구글과 네이버, 시스트란이 한국어-영어, 영어-한국어 번역 기술을 선보인 결과, 구글이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여 1위를, 네이버 파파고와 시스트란이 뒤를 이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구글은 지난해 이슈였던 알파고를 만든 회사답게 인공지능을 활용한 번역 수준이 상당히 높았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 구글은 지난 2015년 9월 새로운 번역기술을 개발해 지난해 11월 16개 언어 조합의 번역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네이버의 번역 서비스 파파고는 신경망 기계 번역 기술을 적용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파파고는 현재 베타 서비스 중으로 아직 글자수 200자로 제한돼 있으며, 200자가 넘어갈 시 통계기반 번역으로 변환된다. 이에 네이버 측은 "주최 측에서 200자씩 끊어 번역에 적용하겠다고 했으나 그렇게 번역한 결과가 아니다"라며 "네이버의 경우 인공신경망 방식이 아닌 결과로 비교를 했기 때문에 (순위에 대한) 코멘트할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 해당 대결을 주최한 국제통역번역협회은 "순위 공개는 공식적으로 하지 않았다"며 "순위에 대한 보도가 혼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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