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삼성그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후 보류된 상반기 공개채용을 일정대로 진행한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이르면 다음달 중 공채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매년 1만명 이상의 신입·경력사원을 뽑았다.
통상 1년 전 예약하는 삼성 공채 시험 고사장은 상반기의 경우 4월 16일, 하반기는 10월 21일로 잡혀 있다.
삼성은 이 부회장이 기소되는 등 특검 수사가 일단락되면 곧 이 부회장의 최종승인을 받아 이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은 올해부터 그룹 공채 방식으로 진행돼온 신입사원 모집을 계열사별 공채 형태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삼성 관계자는 "최종승인이 나면 바로 진행할 수 있도록 인사팀에서 예년처럼 고사장을 확보해뒀다"라고 말했다.
삼성 계열사들은 또 23∼24일 이사회를 열어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4명의 사장을 등기이사로 재선임해 유임시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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