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삼성전자가 다음달 24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에는 3월 11일에 개최했던 것에 비하면 2주가량 늦은 것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만큼, 삼성전자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월 24일 주총을 개최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공시할 계획이다. 규정상 주총 개최 2주 전까지 공지하면 된다.
이번 주총의 관전 포인트는 작년 9월 등기이사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상태에서 삼성전자가 어떤 입장을 밝힐 것인가이다. 또 지주회사 전환 및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대한 실천안 역시 관심사다.
작년 11월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지주회사 전환 검토를 공식화했다. 당시 "외부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의뢰, 중립적인 입장에서 기업의 최적구조를 검토 중"이라며 "검토에 최소 6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특검 수사와 이 부회장의 공백 등의 상황을 고려해 이번 주총에서는 경과보고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주총장에서도 주주들의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이사회 의장인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의 언급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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