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신경작용제 VX…손에 독 묻힌 흐엉은 왜 무사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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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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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피습당시 CCTV영상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김정남에게 신경작용제 VX가 검출된 가운데, 독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 베트남 국적 여성 도안 티 흐엉(29)이 무사한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4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무인발급기 앞으로 간 김정남을 또다른 용의자 시티 아이샤(25)가 가로 막고, 뒤에서 흐엉이 흰색천으로 김정남 얼굴을 덮는 듯한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특히 김정남을 덮쳤던 흐엉은 범행을 한 뒤 손을 아래로 내리고 앞으로 어색하게 뻗어 걸어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손에 독극물이 묻어있다는 것을 의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23일 말레이시아 화학국은 김정남의 눈 점막과 얼굴 부검 샘플에서 신경작용제인 'VX'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그럼 흐엉은 왜 무사했던걸까.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신경작용제 VX가 피부에 닿는 것과 체내에 흡수될 때 오는 반응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즉, VX는 점막을 통해 체내 흡수가 더 빨리 된다는 것.

특히 흐엉이 경찰 조사에서 손에 통증을 느꼈다고 진술한 것으로 두고, 잠시 피부에 노출되는 것으로는 사망하지 않게 농도와 양을 조절했을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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