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2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단지들이 안산, 김포, 부산 등에서 줄줄이 선보일 예정에 있어 주목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3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953 일대에 군자 주공6단지 아파트를 재건축한 '안산 라프리모'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을 시작했다. 지하 3층~지상 35층, 21개 동, 전용면적 59~99㎡ 총 201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일반분양은 926가구이며, 약 95%가 수요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 타입이다.
부산에선 대림산업이 북구 만덕동 815~828번지(만덕 5구역 재개발)에 'e편한세상 만덕5구역'(가칭)을 이달 분양 예정이다. 총 2120가구로 지어지는 대단지 아파트로, 이 중 135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현대산업개발, 두산건설은 다음달 서울 양천구 신월6동 551-10(신정1-1구역 재개발)에 '신정 아이파크 위브'를 공급 예정이다. 단지는 35개동, 전용면적 52~101㎡, 총 304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일반분양은 1067가구 예정이다. 3000가구가 넘는 큰 규모인 만큼 단지는 총 4개 블록으로 나뉘어 배치된다.
GS건설은 6월 경기도 김포시 걸포동 200 일대에 '한강메트로자이' 296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한강메트로자이가 위치한 걸포3지구도시개발은 약 28만2200여㎡에 주거·상업·업무 기능을 갖춘 부지로, 오는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이용이 가능한다.
7월에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서울특별시 강동구 상일동에 고덕주공 3단지 재건축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 단지는 고덕주공 단지 중 가장 큰 규모로, 총 4066가구 중 1398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이밖에 충청남도 천안시에선 효성이 2600가구 규모의 '두정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경상남도 김해시에선 중흥건설이 2064가구 규모의 '김해 내덕지구 중흥S-클래스'를 공급하는 등 전국적으로 매머드급 규모를 자랑하는 신규 분양이 줄지을 예정이다. 20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아파트는 미니신도시라 부를 수 있을 정도의 배후 수요를 갖는 만큼 단지 인근으로 교육, 교통, 쇼핑시설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 시설이 자리잡곤 한다. 또한 넓은 부지를 바탕으로 단지 내 조경을 비롯해 도서관, 보육시설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는 경우가 많아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반포힐스테이트'(397가구, 2011년 입주) 전용 84㎡는 10억5500만원(22층, 7월)에 실거래된 데 반해, '반포래미안퍼스티지'(2444가구, 2009년 입주) 전용 84㎡는 16억3000만원(20층, 8월)에 실거래됐다. 나란히 붙어있는 두 아파트지만 실제 거래 시 약 6억원에 달하는 차이가 벌어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매머드급 아파트는 단지 내에서 쇼핑이나 교육, 여가, 휴식 등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기 때문에 고른 연령층을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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