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건축설계 및 CM(건설사업관리) 업체인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가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들어서는 아이스링크 경기장의 설계와 CM을 맡게 됐다고 6일 밝혔다.
희림은 현지 엔지니어링업체인 엔터엔지니어링과 약 81억원(710만달러) 규모의 타슈켄트 아이스링크 경기장 설계·CM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18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는 타슈켄트 아이스링크 경기장은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패스트 트랙 방식으로 진행된다.
타슈켄트 아이스링크 경기장은 1만2500석 규모의 아이스링크와 300석 규모의 보조경기장으로 구성된다. 빙상경기를 비롯해 복싱·농구·배구 경기를 열 수 있는 다목적 경기장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희림 측은 경기장의 지속가능성과 친환경 설계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희림은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쇼트트랙경기장과 인천아시아게임 주경기장 등 국내 스포츠시설 설계와 제1회 유러피안게임 개막식이 열렸던 아제르바이잔 바쿠 올림픽스타디움 설계와 CM을 맡았다. 희림에 따르면 바쿠 올림픽스타디움은 패스트 트랙 방식으로 26개월 만에 설계와 시공을 마치기도 했다.
희림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라며 “현지에서 상징성이 큰 프로젝트인 만큼 성공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현지 건축 법규와 시스템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해 타슈켄트 국제공항 프로젝트 등 추가 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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