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한지연 기자 = 오는 8월 말 임기가 끝나는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후임에 임영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 내정됐다.
신한금융지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는 6일 서울 중구 태평로 소재 본사에서 임 부사장을 차기 신한카드 사장으로 단독 추천했다. 임 부사장은 7일 신한카드 주주총회를 통해 정식 선임된 뒤 당일 취임식을 갖는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내정자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신한은행에서 오사카지점장, 영업추진부장, 경기동부영업본부 본부장, 그룹 WM부문 담당 경영진 등을 역임했다. 신한금융지주에서는 그룹 시너지 추진과 홍보 업무를 담당해왔다.
특히 임 내정자는 그룹 시너지 전략을 총괄하면서 카드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신한카드 이사회의 비상임이사로 회사의 내부사정에도 정통한 인물이다.
빅데이터, 핀테크 등 디지털 금융 대응과 그룹 내 시너지 성과 창출을 위해 필요한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면에서 내정자의 소통을 통한 리더십 역량과 탁월한 합리적 판단 능력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지난 2015년 고(故) 서진원 전 신한은행장의 병가로 인한 공백기에 은행장 직무대행 역할을 충실히 해낸 바 있다.
신한금융지주 서열 3위인 신한카드 수장으로 내정되면서 임 내정자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특히 올해는 카드업계가 가맹점 수수료 추가 인하 가능성,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경영 환경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디지털혁신, 해외진출 등 업계에 산적한 현안도 많다.
앞서 위성호 신한은행장(전 신한카드 사장) 역시 "카드업계가 글로벌이나 디지털, 리스크 관리를 빼고는 얘기하기 어려우니 후임 사장 역시 이 부분에 관심을 두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한 바 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내정자 프로필
△1960년 출생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1986년 신한은행 입행 △1998년 비서실장 △2003년 오사카 지점장 △2009년 경기동부 영업본부장 △2013년 신한은행 부행장 △2013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WM그룹)·신한은행 부행장 △2015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경영지원)·신한은행 부행장·신한금융투자 부사장 △2016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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