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타 공모가 8000원 결정…오는 20일 코스닥 상장

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체외진단 질량분석기 개발 전문 회사 아스타는 지난 6~7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가 8000원으로 확정됐다고 8일 밝혔다. 

전체 공모 물량의 80%인 140만 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482개 기관투자자가 참여했고 총 공모 규모는 140억원으로 결정됐다. 공모자금은 질량분석기 산업용 및 방산용 어플리케이션 확대와 암 진단 시스템 노스아이디시스(NosIDSys) 출시 등 연구개발 자금, 제품군 확대에 따른 생산력 향상을 위한 신규 연구소 설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공모시장을 감안하면 참여한 기관투자자 수는 많은 편으로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바이오 IPO 시장이 침체된 경향이 있어 수요예측 분위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상장 이후 주식 시장에서 충분히 상승할 수 있도록, 향후 로드맵에 따라 충실히 성장하여 믿음 가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아스타는 말디토프 질량분석기 기반의 미생물 동정 및 암 진단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미생물 동정용 시스템 마이크로아이디시스(MicroIDSys)를 생산해 시장에 공급 중이다. 향후 약 5000종 이상의 균을 진단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특히 업계 유일한 암 진단 시스템인 노스아이디시스를 개발 중으로 현재 미 FDA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18년 업계 최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난소암과 유방암을 시작으로 향후 대장암, 췌장암 등 10대 암까지 커버리지를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아스타 김양선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한 공신력 확보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인도, 브라질, 동남아까지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스타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35만주로, 오는 9~10일 양일 진행된다. 회사는 오는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