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산둥성특파원 최고봉 기자 = “옌타이(烟台) 특수교육학교는 시각장애 및 언어장애 학생들을 위해 중국에서 최초로 설립된 학교입니다”
얼마 전 옌타이 특수교육학교를 방문한 기자에게 학교 관계자는 이같이 말하고 “학교는 1887년 설립되어 현재까지 많은 학생들이 이곳에서 함께 했다”며 “올해는 개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중국에서 한국에 처음 파견했던 중국 특수교육 전문가가 바로 옌타이시 특수교육학교 교사였다”고 자랑했다.
현재 옌타이 특수교육학교에는 농아반 14개, 맹아반 7개가 개설되어 총 300여명의 장애학생들과 100여명의 교직원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또 학교는 마사지 건강진료소를 정식 운영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교류, 발전해 나가고 있다. 학생들은 마사지 건강진료소를 통해 성취감과 사회 소속감을 느낄 수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옌타이시에는 한국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어서 한 때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는 많은 한국기업들과 관계자들이 이곳을 찾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를 시작으로 지금은 학교를 찾아 오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관계자는 “옌타이 특수교육학교는 시각, 청각, 언어 장애 학생들의 자립과 잠재능력 계발을 위해 계속해서 사회 각층의 협력을 기다리고 있다”며 “인간존중, 사회적 평등, 통합의 가치를 학생들에게 가르치며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해 나가는 학교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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