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10일 박근혜 대통령 파면 결정에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이 환영의 뜻과 도민사회 화해와 상생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창일·오영훈·위성곤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은 10일 논평을 내고 “헌법재판소는 상식과 순리대로 법리에 따라 현직 대통령을 파면했다”며 “이는 민주애국시민들이 촛불 혁명 133일 동안 이룩한 거룩한 승리”라고 한목소리 냈다.
이들은 “이제 새롭고 희망찬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헌재의 역사적 판결이 캐캐묵은 흔적과 분열로 채워진 제주의 역사를 지우고, 새로운 제주의 역사를 쓰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 수개월 동안 제주시청을 비롯한 도내 곳곳에서 박근혜-최순실의 국정 농단을 엄중히 심판해 온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로써 도도하게 쌓아 온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게 됐다”고 공을 도민에게 넘겼다.
그러면서 “제주시청에서 탄핵 찬성을 위해 촛불을 들었든, 탄핵 반대를 위해 태극기를 들었든 우리 모두는 대한민국 국민이자 제주도민이다. 도민들은 4·3해결 과정을 통해 화해와 상생이라는 교훈을 얻은 바 있다”며 “앞으로 우리는 제주의 밝은 미래를 위해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화해와 상생, 통합의 미래를 여는데 도민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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