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췌담도암 다학제 통합진료 일년만에 100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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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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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분당차병원]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분당차병원(원장 김동익)이 지난 2016년 췌담도암의 다학제 통합진료를 시작한지 일년 만에 100건을 돌파했으며, 이는 국내 최단 기간이다.

분당차병원 췌담도암 다학제 통합진료팀은 소화기내과(고광현, 권창일 교수), 종양내과(전홍재 교수), 외과 (최성훈 교수), 방사선종양학과(신현수, 김미선 교수), 영상의학과(김대중 교수) 등의 전문의로 구성되어 있다.

다학제 통합진료란 기존의 진료형태를 벗어나 한 명의 환자 진료를 위해 관련된 여러 과의 종양 전문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진료를 하고, 다양한 의견을 모아 최상의 진단 및 치료계획을 도출하는 방법이다.

각 환자의 병기에 따른 적절한 치료 방향이 한자리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치료 기간이 단축되며, 환자는 질환과 치료 과정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한 자리에서 해소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다학제 통합진료를 위해서 췌담도암 환자는 기본적인 혈액검사와 영상검사를 시행한다. 그 후 검사 결과를 토대로 다학제 통합진료팀의 여러 교수진들이 해당 환자를 위한 통합진료를 준비한다.

환자는 코디네이터와 다학제 통합진료 일정을 협의하고 통합진료에 참석하면 된다.

진료에 참여한 환자와 보호자는 현재 환자의 상태와 여러 전문의들의 논의를 통해 결정된 최선의 치료방안을 팀 의료진 모두에게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

물론 궁금한 사항들도 충분히 물어볼 수 있다. 이후 환자는 진료팀들과 협의하고 결정된 치료 방향에 따라 적절한 진료과로 배정되어 치료받게 되며, 주치의의 판단 또는 환자의 요청에 따라 언제든지 추가적인 다학제 통합진료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췌담도암의 경우는 처음 진단 시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고, 췌장과 담도의 구조적 특성상 수술이 쉽지 않아 예후가 좋지 않은 암에 속한다. 병원을 내원하는 췌담도암 환자의 10~15% 정도만 수술이 가능할 정도다.

췌담도암 다학제 통합진료팀을 이끌고 있는 소화기내과 고광현 교수는 “다학제 통합진료를 통해 수술이 어려운 진행성 췌담도암 환자들도 수술이 가능한 병기로의 전환이 가능하며, 완치율도 높일 수 있다”며, “실제로 다학제 통합진료에 대한 환자와 보호자의 만족도는 높은 편” 이라고 전했다.원, 소화기병센터 등 전문병원 및 센터로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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