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도 행정2부지사, 김윤영 신용회복위 위원장, 김병기 경기신보 이사장은 13일 오후 4시 경기도청 신관 상황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재도전-론 시행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 재도전-론’은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워크아웃) 지원을 받아 9개월 이상 변제계획을 성실하게 이행(완제)한 도민들의 경제적 회생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무담보·저금리’의 소액대출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총 지원 규모는 20억 원(전액 도비)으로, 이들에게는 긴급 생활자금, 학자금, 운영자금, 시설자금, 고금리차환자금 등을 ‘무담보’, ‘연 2.5% 금리(학자금의 경우 연 1%)’, ‘5년 이내 원리금 균둥분할상환(비거치)’ 조건으로 1인당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하게 된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도는 사업계획 수립 및 사업예산 출연을, 신용회복위원회는 대출실행 및 대출금 사후관리를 담당하고,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지원금 대여와 사업운영·관리를 맡는다.
이 밖에도 도는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를 통해 지원 대상자를 대상으로 재무컨설팅 등 경제적 자활지원도 함께 실시하게 된다.
도는 최근 과중채무로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 지원을 받는 도민이 매년 15%씩 증가하고 있고, 변제계획을 성실하게 이행하는 도중에 긴급생활 자금 부족으로 다시 채무 불이행자로 전락하는 사례가 빈번한 만큼 이번 ‘재도전-론’ 시행이 도내 금융취약계층의 경제적 회생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동근 부지사는 “재도전-론이 실패를 딛고 성실하게 빚을 갚아나가고 있는 도내 금융 취약계층에게 그야말로 재도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저금리 자금뿐만이 아니라 무상으로 재무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경제적 자활방향을 함께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영 위원장은 “성실하지만 불운했던 도내 채무조정 이용자분들에게 이번 재도전론이 재기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적시에 자금을 지원하고 재기의 발판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병기 이사장은 “재도전-론은 물론, 굿모닝-론,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 운영 등 도의 각종 서민금융지원 사업·정책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경기도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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