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편의성 더한 '얼굴인식·자가방범' 솔루션 공개…육현표 대표 "매출 목표 2조"

육현표 에스원 대표가 새롭게 공개한 '얼굴인식 워크스루(Walk-Thru) 게이트'를 직접 통과하며 시연하고 있다. [사진= 권지예 기자]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은 올해 '얼굴인식 워크스루(Walk-thru) 게이트', 세콤이지 등 보안성은 물론 편의성까지 높인 첨단 보안솔루션을 앞세워 시장 내 영역을 확대할 전망이다. 육현표 에스원 대표는 "올해 매출 목표를 2조원으로 잡았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에스원은 15일부터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세계보안엑스포(SECON 2017)에 참가했다. 

부스 전면에는 가장 먼저 얼굴인식만으로 편리하게 출입을 관리하는 '얼굴인식 워크스루 게이트'를 시연했다. 별도의 보안카드나 지문인식 없이 자연스럽게 스피드 게이트를 통과하면 보행자의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해 편리하게 출입관리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9월 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존 얼굴인식 게이트가 인식이 잘 되지 않아 버벅거림이 있었다면, 이번에 에스원이 공개한 '얼굴인식 워크스루 게이트'는 일정 화각과 거리 내에 이용자가 들어오면 실시간으로 계속 인식하도록 알고리즘을 설계해 인식 속도를 1초 이내로 앞당겼다. 또한 게이트 내에 센서가 있어 얼굴과 동시에 보행자를 인식, 게이트가 열리도록 설계했다.

육 대표는 "이번에 공개한 보안 솔루션 중 가장 애정이 가는 상품"이라고 말하며 직접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1인 가구용 자가방범상품 '세콤이지'도 최초로 공개했다. 에스원이 자가방범상품을 개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세콤이지'는 홈CCTV에 레이더 기술을 이용한 센서를 탑재해 침입상황을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자가 외출·귀가 시 자동으로 인식하고 경비가 작동·해제되도록 설계됐으며, 녹화 영상은 암호화돼 저장된다. 집 안에 사용자가 있으면 CCTV가 자동으로 꺼지는 등 사생활 유출의 우려도 막았다.

박성수 에스원 상품기획부 담당자는 "증가하는 1인가구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 등에게 유용할 것"이라며 "3월 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육 대표는 이어 "카메라로 보이지 않고 작은 소품으로 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 팀에서 신경썼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영상으로 차량 속도를 측정해 과속 여부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영상기반 과속탐지 솔루션', 터널, 교량 등에서 일어나는 역주행, 낙하물, 화재 등의 사고를 감지하는 '사고 자동감지 SVMS(Smart Video Management System)'도 소개됐다. 24시간 휴대폰으로 건물 상황을 관리·감독할 수 있는 빌딩엔지니어링 솔루션 '에스원 BLUE ASSET'도 공개됐다.

육현표 에스원 대표는 "올해 고객지원실도 신설하는 등 (제품과 서비스 면에서)고객 편의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며 "에스원의 보안 R&D 연구소의 역량은 아시아에서 두번째라고 자부한다. 에스원이 40년간 축적해온 빅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맞춤형 고객서비스 제공해 고객들의 부가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