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모비스가 이사회 내에 독립적인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해 주주의 권익 보호와 소통 활성화에 나선다.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강당에서 40기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의 주요 경영사항에 주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소통도 강화하는 등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신설된 투명경영위원회는 사외이사 5인 전원으로 구성되며 이사회 내에서 독립적인 지위를 갖는다. 인수합병(M&A), 주요 자산 취득과 처분 등 주주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경영사항 발생시 국내외주주들의 의견을 반영하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주주 권익보호를 위한 담당 위원직도 신설했다. 투명경영위원회 위원 중 한 명이 담당 위원으로 신규 선임될 예정이다. 담당 위원은 국내외 투자자 간담회나 기업설명회 등에 참석해 주요 투자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내부로 반영해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돕는 가교 역할을 맡게 된다. 주주와의 소통 활성화는 물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이중 장치가 마련되는 셈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사회 내 사외이사들로만 구성된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한 것은 회사의 주주친화적 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향후에도 합리적이고 투명한 의사 결정 구조를 확립해 주주들의 권익을 향상하고 주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투명경영위원회의 활동 내역은 지속가능성보고서 등을 통해 주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