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에서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반대 시위가 다소 격해지고 반(反)한 감정까지 커진 상황에서 초등학생까지 대거 동원해 사드 반대와 한국 물건 배척을 외치는 동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중국판 등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 허베이(河北)성의 스지싱(世紀星) 초등학교에서 교직원이 초등학생 400명과 함께 사드를 반대한다는 현수막을 들고 "롯데와 한국 물건을 배척(보이콧)하자"고 외치는 집회를 열었다.
교사가 롯데 등이 생산한 물건을 사지 않을 수 있겠냐고 묻자 학생들은 "넝(能·할 수 있다), 넝, 넝!"으로 답한다.
FT에 따르면 스지징 초등학교 교장은 "애국 교육은 어릴 때부터 해야하며 이는 학부모도 지지한 일"이라고 답했다. 중국 네티즌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아이들에게 증오를 퍼뜨리고 세뇌하는 일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출처=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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