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덕양구, 동의 역사와 특색 담은 주민자치 슬로건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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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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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별 슬로건, 마을신문이나 문화행사 등에 널리 활용

[고양시덕양구청]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고양시(시장 최성) 덕양구는 시민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톡톡 튀는 동별 주민자치 슬로건을 제작해 마을신문, 마을행사 등에 다양하게 활용 중이다.

덕양구는 주민자치분야의 특색 있는 콘텐츠 마련을 위해 올 초 ‘덕양 주민자치 1,2,3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1’ 하나의 슬로건, ‘2’ 두 개의 동 특화사업, ‘3’ 사업추진의 3단계 시스템 정착(주민욕구조사-사업추진-피드백)을 추진 내용으로 지난해 11월부터 동별로 슬로건을 공모했으며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을 통해 19개 동의 슬로건을 탄생시켰다.

이에 덕양구 각 동의 역사와 특색을 절묘하게 표현한 덕양구 19개동의 슬로건을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고양시 첫 관문 용머리 마을, 「창릉동」

북한산 백운대에서 내려다 본 창릉동은 40리 산줄기가 마치 용처럼 꿈틀거리는 형상을 하고 있다. 특히 창릉동은 용의 머리에 해당하는 지리적 특징과 서울에서 고양시로 통하는 첫 관문이라는 의미를 슬로건에 담았다. 이를 활용해 지난해부터는 창릉동 ‘가을문화축제’를 ‘용머리축제’로 변경해 격조 높은 행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용머리 산악회’, ‘용머리 신문’ 등을 통해 용머리 대표 동으로 무섭게 성장 중이다.

◆창릉천 졸졸~ 솔바람 솔솔~ 신명나는 우리마을,「신도동」

지난해 제15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당당히 우수상을 수상한 신도동은 소중한 자연환경인 창릉천과 삼송(三松)이라는 지명을 슬로건에 적극 활용했다. ‘삼송솔바람축제’ 및 마을소식지 등에 활용 중이며 지난해 자체 심볼마크와 마스코트(솔바라미)를 탄생시켜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아름다운 북한산, 효의 마을,「효자동」

전국 최고 명산의 명성을 떨치고 있는 북한산이 위치한 효자동은 조선후기 효자 박태성이 아버지 묘에 호랑이를 타고 매일 문안인사를 드렸다는 아름다운 효행을 절묘하게 슬로건으로 표현했다. 슬로건은 마스코트 ‘효랑이’와 함께 ‘북한산 문화축제’ 및 ‘효자동소식지’ 등에 널리 활용 중이다.

◆600년 역사의 높빛마을, 고양시의 자존심! 「고양동」

지난해 고양시가 주최한 마을신문 분야 최우수, 특색 있는 마을축제 최우수에 빛나는 고양동은 주민들의 주민자치에 대한 자부심을 슬로건으로 표현했다. 또한 조선 인조 때부터 1914년까지 고양군청이 자리했던 유구한 역사와 고양향교, 벽제관지 등 전통 유적지의 우수성을 슬로건에 담았다. 특히 고양시 최초로 동 청사 입구에 ‘고양시의 자존심, 고양동’을 현판으로 내세우며 지역주민들의 자존감과 긍지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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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이웃과 함께하는 꽃우물의 고장, 「화정1동」, 별모래 반짝이듯 희망가득, 「성사1동」

덕양구의 중심지인 화정1동은 화정(花井)의 순 우리말인 ‘꽃우물’과 다정한 이웃들이 함께 어울려 사는 마을 이미지를 슬로건에 담았다. ‘마을공동체의 가치 회복’이라는 의미를 담아 마을행사 소식지, 현수막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 중이다.

성사1동은 주민 제안 슬로건 12개를 온·오프라인을 통해 3개로 압축한 후 주민자치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통해 슬로건을 결정했다. ‘하늘에서 별이 빛나고 땅에서 모래가 반짝이듯, 희망 가득한 성사1동’이라는 의미를 담아 19개동 슬로건 향연에 마지막으로 동참했다.

◆덕양구 19개동 슬로건 향연이 전국으로 이어지다

덕양구는 주민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에서 탄생한 덕양구 동별 슬로건을 동 사업뿐만 아니라 고양시 모든 행사, 나아가 올해 개최될 전국주민자치 대회를 통해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 고양시 주민자치의 위상을 크게 높이기를 기대하고 있다.

박동길 덕양구청장은 “덕양구는 2017년 10대 시정운영 방침인 ‘시민이 주인 되는 고양형 시민참여자치’의 정착을 위해 ‘덕양구 주민자치 1,2,3프로젝트’를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이를 통한 주민화합, 주민자치 특화사업 공유, SNS 소통으로 시민이 행복한 주민자치도시를 실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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