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우체국이 홈페이지에서 액티브X(ActiveX)를 없앴다. 이에 따라 홈페이지에 대한 고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아지고 정보보안도 한층 강화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013년부터 우체국 홈페이지에서 액티브X를 단계적으로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우체국 계약고객전용시스템(biz.epost.go.kr)을 액티브X 없이 새롭게 개편해 우정사업본부가 운영하는 모든 대국민서비스 웹사이트에서 액티브X가 사라졌다고 27일 밝혔다.
액티브X는 사용자가 웹서비스를 이용할 때 필요한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설치해 주는 기술이다. 프로그램 개발이 빠르고 쉽지만 MS사의 인터넷 브라우저(인터넷 익스플로러)만 사용해야 하고 악성코드 자동 설치 등 보안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지적돼 왔다.
이에 우정사업본부는 대민서비스 제공을 위한 웹사이트에서 액티브X를 전량 제거해 고객이 인터넷 익스플로러, 크롬, 사파리 등 다양한 웹 브라우저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은 "액티브X 설치 없는 웹사이트 운영으로 웹표준 확산과 안정적인 웹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시장환경과 기술트렌드 변화에 맞춰 국민이 필요로 하는 IT인프라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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