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리아전 ‘히든카드’ 손흥민…“중동 모래벽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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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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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아전 히든카드로 꼽힌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시리아전 히든카드로 꼽힌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중국에 당한 충격 패를 잊고 시리아전에 사활을 건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서 반드시 넘어야 할 ‘중동의 모래벽’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리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홈경기를 벌인다. 한국은 남은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 2위 유지가 가능한 상황이다.

이번에는 홈구장이다. 붉은악마의 응원이 든든한 힘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한국이 40위로 95위의 시리아보다 55계단이나 높다. 또 역대 A매치 상대 전적에서도 7차례 맞붙어 한국이 3승3무1패의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최근 슈틸리케호의 무뎌진 창으로는 ‘모래벽’을 뚫기가 쉽지 않다. 시리아는 전형적인 밀집수비를 펼치는 수비력이 강한 팀이다. 한국을 상대로 수비력에 중점을 두고 역습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이미 지난해 9월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에서 시리아와 맞붙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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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의 ‘침대축구’에 대한 대비책 역시 필요하다. 선제골이 얼마나 빠르게 터지느냐에 따라 경기를 쉽게 혹은 어렵게 풀어갈 수밖에 없다.

이날 시리아전에는 경고 누적으로 공격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뛸 수 없지만, 중국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던 공격수 손흥민(토트넘)이 나서 시리아의 수비를 흔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대표팀 소집 선수들 가운데 최근 컨디션이 가장 좋다. 좌우 측면 돌파는 물론 득점까지 올릴 수 있는 시리아전 히든카드다. 전날 자체 연습에서도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했다.

한국이 이번 시리아전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하지 못하면 월드컵 본선행은 매우 험난한 여정이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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