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고리원전 4호기가 수동 정지되자 실제로 원전 사고가 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8일 부산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 민간연구기관인 원자력안전연구소가 고리원전 사고를 가정한 시뮬레이션 분석을 발표했다.
주변 170만명이 반경 20km 밖으로 벗어나는데 차량 정체로 인해 무려 22시간이 소요된다. 해운대 터널과 부산 만덕터널 입구의 차량 정체가 심해질 것이라는 것.
이에 상당한 시민들이 방사능에 노출된다. 특히 부산 서면 중심가의 경우 하루가 지나도 10%의 시민이 대피하지 못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이를 두고 연구소 측은 원전사고에 대비한 주기적인 대피 훈련과 최적 대피경로 선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8일 오전 5시 11분쯤 고리원전 4호기가 수동 정지되자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 측은 "고리 4호기의 원자로건물 내부 바닥 수집조 수위가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해 정지했다. 방사선 유출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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