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도가 지난 18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올해 관광지 순환버스 '남도한바퀴'가 섬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버스 1대당 평균 29명이 이용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남도한바퀴는 지난해 14개 코스에서 1046회 운행한 결과 2만2671명이 이용했다. 버스 1대당 평균 21.7명이 이용한 셈이다.
올해는 7개 코스가 늘어난 총 21개 코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예년보다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섬 관광코스에 대한 관광객들의 관심이 폭발적이다. 지금까지 운행 결과, 섬 관광코스는 평균 탑승인원 38.3명으로 40인승 버스가 거의 만석으로 운행되고 있다.
대부분 코스가 4월 중순까지 예약이 완료됐고, 일부 코스만 잔여 좌석이 조금 남아 있을 정도다.
도는 늘어나는 섬 관광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운행했던 여수 금오도 코스 외에 고흥 연홍도, 고흥 거금도 유람선, 신안 다이아몬드제도 코스 등 3개 코스를 추가했다.
고흥 연홍도 코스는 매주 화요일 소록도~녹동항~연홍도~우주발사전망대를 운행하고, 거금도 유람선 코스는 매주 수요일 거금생태숲~녹동항~금진항을 운항하며, 금진항 유람선에서는 금당8경을 감상할 수 있다.
신안 다이아몬드제도 코스는 토, 일요일 안좌도 소망의다리~자은도 백길해수욕장~분계 여인송숲~암태도 서각박물관~천사섬 분재공원~목포 유달조각공원을 운행하며, 여수 금오도 코스는 매주 토, 일요일 운행된다.
지난 18일 신안 다이아몬드 제도 첫 운행 때 한 탑승객은 "처음 와본 섬인데 바닷가 갯벌이 깨끗하고 공기도 좋고, 조용하며, 해수욕장과 소나무 숲의 풍광이 아름답다"면서 "음식도 맛있어서 가족과 같이 다시 오고 싶고, 다른 섬에도 가보고 싶다"고 전했다.
섬 관광코스가 관광객들에게 호응을 얻는 것은 배를 타는 선착장까지 운행되는 교통편과 선박의 출발․도착 시간에 맞춰 여행 일정을 짜야 하는 섬 관광의 번거로움을 남도한바퀴 탑승으로 모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문화관광해설사가 남도한바퀴에 탑승해 관광지와 지역문화에 대한 친절한 해설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도 여행의 만족도를 높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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