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마음버스는 2014년 서울시민 마음 치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탑승자는 지정된 날짜에 버스에 탑승해 흘러나오는 전문가의 안내 설명에 따라 평소에 하는 대화와는 다른 규칙과 방법을 지키면서 동행하는 사람과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 놓으며 관계를 회복하고 마음을 치유하게 된다.
카카오는 2014년부터 속마음버스의 기획과 운영 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카카오 임직원들은 홈페이지, 버스 랩핑 디자인, 카카오 플러스 친구 계정 등 운영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재능기부 형태로 지원하고 있다. 속마음버스 프로그램 운영은 비영리 민간단체 '공감인'이 담당하고 있다.
현대인들의 마음 치유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속마음버스 신청자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속마음버스 누적 신청자는 2014년(3월~12월) 1466명에서 2015년에는 1만1362명, 2016년에는 2만111명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평균 3.5:1의 경쟁률을 뚫고 속마음버스에 탑승한 참가자는 총 5637명으로 이들의 관계는 연인(46%), 가족(39%), 친구(11%), 기타(4%) 순으로 나타났다.
속마음버스 참가자들의 평가도 매우 긍정적이다. 참가자들은 후기를 통해 “이색적인 공간에서 속마음을 터놓고 관계를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 “연인, 가족, 친구와의 관계로 고민하는 많은 이들이 속마음버스를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남겼다.
육심나 카카오 소셜임팩트팀 파트장도 “속마음버스가 3년 동안 바쁘게 달려온 만큼 많은 분들의 마음에도 여유가 생기고 상처 입은 마음은 치유가 되길 바란다”며, 카카오는 올해 신규 버스를 도입하는 등, 더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속마음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