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날 펄 제거를 모두 완료하고, 세월호 받침대 하무를 모두 정리할 계획이다. 당초 21개 천공작업이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장비 고장은 19개 구멍만 뚫린 상태다.
이에 따라 오전까지 계획한 천공 마무리 작업이 수월하지 못할 경우 오후로 늦어지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배수량 목표치인 462t을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세월호 육상이송을 하기 위해서는 모듈트랜스포터(M/T)가 감당할 수 있는 무게를 맞춰야 하는데 이 한계치가 462t이다. 해수부는 배수량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 M/T 24대를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소조기가 시작되면서 세월호가 침몰해 있던 진도 해저면 수색도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부는 세월호 인양 작업 중 유실 발생을 차단하고자 선체 주변 해저에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 철제펜스를 설치했다.
인양업체인 상하이 샐비지는 잠수사 20여명을 2인 1조 교대로 철제펜스 안에 투입해 해저면 3만2000㎡를 두 달간 수색하기로 하고 지장물 제거 등 사전 작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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