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윤 인턴기자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자녀의 재산 공개 거부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의 교육특보를 맡고 있는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딸이 소득이 있어 고지거부 요건이 충족됐다는 안 후보 측 해명은 또 다른 의혹을 부르는 엉터리 해명"이라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직계비속의 고지거부는 소득기준이 충족돼야 하고, 고위공직자와 그 자녀가 별도 세대를 구성하고 있어야 한다"며 "안 후보 측은 별도 세대를 구성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재산 공개를 거부한 2014년 당시 딸의 국내 주민등록 주소지는 어디 있었던 것이며, 지금은 어디 있는 것이냐"며 "투명하게 공개하면 될 문제를 복잡하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안 후보는 2015년 공직자 윤리를 강화하는 법안을 냈다"면서 "공직자 스스로에게 엄격한 도덕적 잣대가 안 후보 본인의 재산신고에는 적용되지 않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전 의원은 "지난 기자회견을 통해 제기했던 안 후보 부부의 원플러스원 특혜 채용과 안 후보의 고교시절 '초 고액과외'문제에 대해서도 책임 있는 해명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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