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농어촌] 국내 종자시장 규모 85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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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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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자산업 인력 고령화…업체 10곳 중 9곳은 소규모 업체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국내 종자시장 규모가 8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종자 산업체 10곳 중 9곳은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업체였다. 

11일 국립종자원이 발표한 종자업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간 업체의 종자 판매 총액은 5008억원으로 집계됐다. 모종을 가꿀 때 사용하는 상토 등 연관산업까지 포함하면 시장 규모는 8491억원이다. 

그러나 종자시장은 대부분 국내 시장에 국한돼 수출 비중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자 판매액 5008억원 가운데 국내 판매액이 4414억원으로 88.1%였고, 수출액은 564억원(11.3%), 해외생산·해외판매액은 29억원(0.6%)이었다.

산업체의 대부분을 소규모 업체가 차지하는 점도 산업 발전에 발목을 잡고 있다. 종자 판매액을 기준으로 5억원 미만인 소규모 업체가 전체의 87.9%(1061개)였다. 

10개 중 9개가량이 소규모 업체인 셈이다. 또 소규모 업체 상당수는 법인이 아닌 개인이 운영한다. 이어 5억~15억원이라고 응답한 곳은 88개(7.3%), 15억~40억원 31개(3.4%)가 뒤를 이었고, 40억원 이상인 대규모 업체는 17개(1.4%)에 그쳤다.

육종 전문 인력 역시 부족했다. 종자 산업 종사자 1만여명 가운데 육종 전문 인력은 10%(1035명) 정도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10명 중 4명은 50대 이상이었다. 반면 39세 이하는 26%에 그쳤다. 

오병석 국립종자원장은 "우수한 종자를 개발하면 금보다 비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망사업이지만, 국내 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며 "종자업실태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향후 '제2차 종자산업육성 5개년 종합계획(2018~2022)' 수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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