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영국서 투자설명회 개최…EU발 對韓 투자 우려 불식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1분기 외국인 직접투자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 유럽연합(EU)발 투자감소를 되살리기 위해 정부가 영국에서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현지 주요 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정만기 산업부 차관 주재로 열린 이번 설명회에서는 제너럴 일렉트릭(GE) 헬스케어, 센트리카 등 11개 사 20여명을 초청해 한국의 투자 이점을 소개하고 1대1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감소하는 유럽연합(EU)의 한국 투자를 되살리기 위한 목적에서 마련됐다.

EU는 1분기 투자감소액(신고 기준)은 8억9000만 달러로 주요국(미국·EU·일본·중국) 중 가장 크다.

특히 영국의 직접투자는 2011년 9억2000만 달러를 정점으로 계속 하락해, 전체 EU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1년 17.7%에서 지난해 4.9%로 줄었다.

정 차관은 한국이 가지는 투자처로서의 매력을 △ 수준 높은 인적자원 △ 잘 구축된 테스트베드(시험장)와 넓은 시장 △ 규제 개혁 등 3가지 키워드로 설명했다.

정 차관은 "한국은 숙련된 생산인력이 업종별로 골고루 분포해 있고 좁은 영토에도 인프라가 잘 구축된 데다가 규제 개선에 대한 제도적 기반과 정책의 일관성이 잘 갖춰진 투자하기 좋은 나라"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간담회에서 나온 투자가의 요청, 건의사항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이들과 꾸준히 접촉해 한국 투자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