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반도 주변에 항공 모함을 배치한 것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에 대한 대응 방식에 군사력을 포함한 '추가 옵션'이 남아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북 대응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일단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마련된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는 "한반도 주변에 항공모함을 배치한 것은 북한의 추가 행동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런 나라가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된다"며 "김정은은 아직 핵무기 운반시스템을 갖지 못했지만 곧 쉽게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방송된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도 "한반도 인근에 '무적 함대'를 파견했다"며 항공모함 배치 조치를 설명했다. 또 "북한에 대한 대응 방식에는 군사력 행사를 포함한 '모든 옵션'이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협력하면 미·중 무역협상에서 양보할 수 있다는 입장을 설명했다"고 밝히면서 "중국이 최근 몇 개월 동안 환율을 조작하지 않은 만큼 당장은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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