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성수동에 서울시 유일의 50층 초고층 주거벨트 들어선다 (아주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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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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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박원순 시장 전 도계위 승인...50층 건축계획 가능"

  • 1~4구역 정비상버 탄력...수천가구 초고층 주거벨트 형성

  • 이촌 첼리투스 외엔 한강변 35층 이상 초고층 아파트 전무...희소성 부각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 조감도. [자료=서울시 재개발·재건축 클린업 시스템 제공]

 

▲성수전략정비구역 토지이용계획도. [자료=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 성수전략정비구역 건축심의를 앞두고 50층 초고층 아파트 건립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강변 일대가 경관관리구역으로 묶이면서 35층 이상 재건축·재개발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50층 안팎의 초고층 건립을 골자로 한 정비계획안들이 순차적으로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할 경우 이 일대 부동산 시장이 다시 한번 들썩일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성수4지구 조합은 이르면 이달 최고 층수 50층을 포함한 건축계획에 대해 서울시 건축공동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다. 건축계획은 용적률 315%, 최고 층수 50층(최고 높이 150m), 총 1310가구(임대 269가구 포함) 등이 골자다.

이어 정비구역 중 약 36%(19만4398㎡)를 차지하는 성수1지구 추진위가 지난 6일 성동구에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했고 한 달 이후 인가 여부가 나올 예정이다. 정비계획은 용적률 309.98%, 총 2961가구(임대 495가구 포함), 최고 층수 50층 등이 골자다. 나머지 추진위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성수2, 3지구도 조합 설립을 위해 주민동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한강변 주거지역을 최고 층수 35층으로 제한하고 있는 서울시가 성수 4개 지구에 대한 정비계획을 인정할 것인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4개 지구가 서울시 경관관리 계획 등이 수립되기 전 정해진 정비계획인 만큼 번복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4개 지구는 이미 서울시 도계위에서 공공기여 30% 이하, 최고 층수 50층으로 정해진 정비계획이 있기 때문에 건축심의 단계에서 2030서울플랜 기준에 따라 35층 이하로 조정하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다만 이 구역에서는 한강덮개공원이 계획돼 있는데 4개 지구가 공공기여를 분담하기로 했다. 각 사업 추진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건축심의과정에서 협의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성수 전략정비구역은 서울시에서 유일한 50층 초고층 대규모 주거벨트로 거듭나게 됐다. 한강변에서 35층으로 지어진 것은 이촌동 첼리투스(최고  56층)가 유일하다.  이 아파트도 오세훈 전 시장 당시 도시계획 심의를 통과해 50층 이상 초고층으로 지어지긴 했지만 460가구 규모의 한 개 단지에 불과하다. 

성수 전략정비구역의 경우 서울숲 주변에 갤러리아 포레(최고 45층)가 입주해 있고, 오는 5월 '서울숲 트리마제(최고 47층)'와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최고 49층)'가 각각 입주와 분양을 진행하면서 초고층 주거단지로 이미 주목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 갤러리아 포레와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의 경우 상업지역이어서 50층 주상복합이 가능하고, 트리마제의 경우 일반주거지역이긴 하지만 역시 오세훈 전 시장 시절 관련 심의를 통과한 경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3월 기준 서울시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1932만원인 데 비해 성수동1가는 2290만원이다. 성동구 전체 평균은 1916만원이다. 지난 7일 기준 한화 갤러리아 포레의 시세는 전용 170.98㎡가 30억~34억원에 형성돼 있다. 이는 압구정동 신현대 170.38㎡ 시세 26억2000만~28억원보다 최고 6억원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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