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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 거리에 제19대 대선에 출마한 후보들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장미대선이 시작됐다. 이제야 대선이 시작됐다는 실감이 조금 난다. 대통령이 파면됨에 따라 실시되는 이번 장미대선은 의미가 각별하다. 한국 사회에 쌓였던 적폐를 몰아내고, 새로운 세상을 열기 위해 시민들이 촛불혁명으로 앞당긴 선거이기 때문이다. 17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22일간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거리에는 대선 후보를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리고, 주요 도시의 거리를 유세차량들이 활보하며 구호가 넘쳐나는 시간이 시작됐다. TV 생중계를 통해 대선 후보들이 격렬한 논쟁을 벌이고, 후보 캠프에서는 연일 네거티브 공세를 쏟아부을 것이다. 현명한 선택은 시민들의 몫이다.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않고 옥석(玉石)을 구분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간이기도 하다. 새로운 대통령을 넘어서 새로운 시대를 선택해야 한다. 17일 서울 도심에 내걸린 대선주자들의 공약이 담긴 현수막들이 공식 선거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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