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샌버너디노 통합 학교행정구의 데일 마스덴 감독관은 "교사와 교직원들이 캠퍼스로 돌아가 수업을 재개하고 싶다는 열망을 전해왔다"며 "빨간 셔츠를 입은 행정구 직원들이 학교 일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한 가족으로서 가슴아픈 시련을 견뎌내고 참아나갈 것"이라며 "노스파크 공동체에 희망과 용기를 되찾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격사건 이후 폐쇄된 학교가 수업을 재개함에 따라 한층 강화한 보안조처가 시행된다.
학교 방문자는 범죄전력에 대한 백그라운드 체크를 받고 교내 진입 이전에 지문 조회도 거쳐야 한다. 학교 주 행정실을 넘어 교실지역으로 들어갈 수 없다.
수업 중에는 확약된 약속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외부인 출입이 금지된다.
앞서 지난 10일 노스파크 초등학교에서는 이 학교 교사의 남편인 세드릭 앤더슨(53)이 권총을 지닌 채 교실에 들어가 정신지체학생 특별수업 중이던 아내 캐런 스미스(53)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교사 옆에 있던 8살 어린이도 앤더슨이 쏜 총에 맞아 함께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앤더슨도 현장에서 자살했다. 폐쇄회로(CC) TV 분석결과, 앤더슨은 학교 행정실에서 아내에게 전달할 물건이 있다고 말한 뒤 교내로 진입했으며, 교실로 향하는 몇 군데 문을 특별한 저지없이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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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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