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대선 이벤트 합니다."
황주영 여행박사 대표가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이벤트를 발표해 눈길을 끈다. 오는 '19대 대통령 선거'에 전 직원 330여명이 모두 투표하면 특별 보너스를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여행박사는 펀(FUN)경영 일환으로 지난 2010년부터 선거 장려 용돈 이벤트를 실시했으며 그동안 지방의회 선거 5만원, 국회의원 30만원, 대통령 선거 50만원으로 국가적인 선거에 참여하면 전 직원에게 용돈을 지급하는 사내 이벤트를 진행하며 투표를 독려해 왔다.
황주영 대표는 "지난 대선과 마찬가지로 이번 19대 대통령 선거에 투표하면 전 직원에게 용돈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전 직원들이 용돈도 얻고 공통된 주제로 한마음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선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사내 이벤트는 전 직원이 투표 참여하면 직원 1명당 50만원씩 전 직원 330명에게 총 1억6000여만원의 보너스가 지급된다.
직원들은 투표 당일 투표소 앞에서 찍은 인증샷 또는 투표확인증을 제출하는 것으로 투표인증을 해야 하한다.
330명 전원 성공하지 못하면 용돈은 지급되지 않는다.
이에 여행박사 직원들은 '꼭 투표하겠다',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봅시다!', '열일 제쳐두고 투표하겠습니다' 등 투표 참여에 대한 의지를 불태운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 공동 미션 외에 별도로 인증샷 콘테스트도 진행된다.
기발한 인증샷을 찍은 직원을 뽑아 1등에게는 59만원, 2등은 29만원, 3등은 5만9000원의 추가 용돈이 지급된다.
만약 전 직원 투표 참여 공약이 성공하고 인증샷 이벤트에서 1등까지 차지하면 최대 109만원의 특별 보너스가 생기는 셈.
심원보 여행박사 마케팅부서장은 "국민의 권리를 행사하는 축제로 만들면 참여율이 올라갈 것이란 의견에 7년 전부터 사내 이벤트를 실시하게 된 것이 이제는 독특한 기업 문화로 자리 잡게 됐다."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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