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20여일 앞둔 가운데 보수진영 표심이 답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자 안보프레임을 통한 국면전환을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홍준표 안보 독트린'을 발표하면서 “소극적 안보와 표를 의식한 정책으로는 대한민국을 지킬 수 없다"며 “대북정책을 공세적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안보의 목표와 대상을 전면적으로 재규정하겠다면서 대북상호주의 폐기 방침을 시사했다.
기존 자신의 주장대로 전술핵을 재배치하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를 2~3개 배치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체계를 전면 재구축하고 '바다의 사드'라고 불리는 SM-3 미사일 도입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홍 후보는 "우리 안보 목표로서 한반도 비핵화는 이제 무의미해졌다"며 "힘의 우위를 통한 무장평화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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