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찾은 안철수 "북항 재개발, 경제효과 넘어 사회적 통합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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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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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중앙)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방문,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들과 북항 재개발 부지를 내려다보고 있다. [사진=이수경 기자]


(아주경제=부산) 이수경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2일 "북항 개발을 중심으로 부산 서부·중부·동부의 원도심 개발에 집중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방문해 북항 재개발 부지를 둘러본 안 후보는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부산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첫번째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김해 신공항 육성 ▲북항 개발(해양문화융합산업 기지화) ▲영상콘텐츠 산업지원 특별구역 지정 ▲서부산 연구개발(R&D) 특별구역 조성 ▲낙동강 수질 개선 및 영남권 식수원 문제 해결 등 부산지역에 대한 5가지 공약도 소개했다. 이는 전날 서면의 거리유세에서 소개한 것과 같다. 

김해 신공항은 '미래형 스마트' 공항으로 키운다는 목표 하에 교통망 확충, 배후도시 조성 등을 필요조건으로 제시했다. 서부산 개발을 위해 R&D 특구를 조성해 전문 연구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낙동강 수질 개선 문제와 관련해 그는 "이명박 정부가 22조원을 쏟아부었던 4대강 사업은 완전히 실패했다"면서 "죽어가는 낙동강의 수질을 획기적 개선하고 4대강의 부작용을 해결해 먹는 물에 대한 신뢰를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먹는 물, 원전 안전 등 무엇보다 부산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부터 가장 먼저 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북항 재개발은 단순한 경제적 효과를 넘어 사회적 통합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교육·문화 인프라를 키우고 미래가 있는 서부산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항의 개발을 바라보면서 (북항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모델이자 융합항만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면서 "사물인터넷을 이용해 해운물류시스템을 구축하고 동시에 영상·전시·해양문화 등 여러가지 융복합 산업의 터전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북항 개발로) 부산 시민들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되돌려드릴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많은 의미가 있다"면서 "샌프란시스코 부두처럼 이곳이 우리 동북아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후보는 간담회에 앞서 터미널에서 개발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테라스로 이동해, 정현돈 부산항만공사 북항재개발단장으로부터 상세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 

그는 부지를 보며 "저도 부산고를 다녔으니 이 부근이 익숙하고 많은 관심이 있다"면서 "2년 안에 공사를 마칠 수 있느냐, 할 일이 많겠다"고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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