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술대회는 <호주한인과 중앙아시아 출신자의 이주의 동학>이라는 주제로 진행으로 제 1세션는 한국인의 호주행 이주체계의 형성과 지속, 호주 한인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와 사회자본의 역할, 한국 출신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참가자와 한인 비즈니스의 관계 등, 호주 한인의 삶의 모습을 다각도로 살펴보았다.
제 2세션는 중앙아시아출신 유학생과 안산에 거주하는 고려인의 이주경험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최서리·이창원 IOM이민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호주의 한인고용주와 한인워홀러의 공생관계를 조명하면서, “한인고용주는 최저임금보다 낮은 비용으로 한인워홀러를 고용하는 한편,” “한인워홀러 스스로도 자신의 노동을 젊은 시절의 값진 ‘경험’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고, 이로 인해 불공정 노동조건을 수용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호주·뉴질랜드 한인연구팀의 연구책임자 문경희 교수(창원대학교)는 축사에서 “이번 학술회의가 ‘타자’로서의 한인과 ‘타자’의 삶의 공간으로서 한국이 분석 대상이라는 점에서, 한국과 한국인의 이주와 사회통합의 역량과 실천을 이주의 주체이자 객체의 관점에서 조명해보는 매우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이번 학술회의의 의미를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