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립군' 정윤철 감독 "여진구, 중학교 때 연기가 제일 좋다고 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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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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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립군'에서 광해 역을 맡은 배우 여진구[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정윤철 감독이 여진구의 연기를 평가했다.

4월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대립군’(감독 정윤철·제작 리얼라이즈 픽쳐스 폭스 인터내셔널 프로덕션(코리아) 베르디미디어·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정윤철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정재, 여진구, 김무열, 이솜, 박원상, 배수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립군’은 임진왜란 당시 ‘파천’(播遷)한 아버지 선조를 대신해 왕세자로 책봉되어 ‘분조’(分朝)를 이끌게 된 ‘광해’와 생계를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代立軍)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이날 정윤철 감독은 “여진구가 연기한 광해는 어리숙하고 겁이 많은 모습에서 시작, 점차 성장하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이어 정 감독은 “실제로도 당시 광해가 18세였다. 여진구가 당시의 여린 광해를 연기해야 했는데 (여진구) 자체가 이미 성장한 느낌이 있어서 그 모습을 없애려고 노력했다. 진구는 ‘중학교 때 연기가 가장 좋았다’고 하더라. 스스로 연기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저도 함께 ‘중학교 시절로 돌아가자’며, (여진구에게) 어린애 같은 모습을 끌어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립군’은 ‘말아톤’ 정윤철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명량’, ‘광해’, ‘변호인’ 등 충무로 대표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오는 5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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