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대표 해양도시이자 산둥성 대표 도시 칭다오가 올 1분기 전국 평균을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칭다오 현지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올 1분기 칭다오의 지역총생산(GDP)은 총 2460억6000만 위안(약 40조203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2% 증가했다. 이는 중국 1분기 성장률 6.9%를 0.3p 웃도는 성적이다.
1차산업 산업생산은 29억1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3.8%, 2차 산업은 1009억2000만 위안으로 6.6%, 3차산업은 1422억3000만 위안으로 무려 7.8%가 늘었다.
올 들어 '3거1강1보' (三去一降一補· 과잉생산·부동산재고·레버리지 축소, 원가 절감, 유효공급 확대) 등 공급 측 개혁 추진에 상당한 상과를 보였다. 3월 말 기준 상품방(매매가능한 모든 건축물) 판매 면적이 전년 동기대비 11.7% 급감했고 2월 말 기준 공업기업 자산대비 부채비율도 59%로 전년 동기대비 0.2%p 줄었다.
'혁신, 창업, 촹커(혁신형 창업자)'를 통한 발전에도 탄력이 붙었다. 올 1분기 칭다오시의 정책적 지원을 받아 8085명이 창업에 성공했으며 올 1~2월 칭다오 민간기업도 32만8000곳으로 전년 동기대비 16.5%가 늘었다.
'인터넷 플러스' 전략을 바탕으로 한 신흥서비스업도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올 1~2월 칭다오 서비스업 매출은 235억1000만 위안으로 15.2% 늘었고 순익도 26억8000만 위안으로 7.9%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21만8000개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수출입에도 확실한 '청신호'가 켜졌다. 올 1분기 칭다오 수출입 총액은 1192억3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28.6%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증가율을 28.8%p나 웃돈 수준이다.
칭다오 지역경제의 빠른 발전에 따라 주민 소득 수준도 높아졌다. 올 1분기 칭다오 주민 1인당 평균 가처분 소득은 8.5% 증가한 1만608위안(약 174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물가 인상분을 제외한 실질 가처분 소득 증가율은 7.1%다. 칭다오 주민 1인당 평균 소비지출은 7021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8.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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